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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4 16:47
한방으로 속쓰림을 예방하자(중앙일보)
 글쓴이 : 한빛수한의원

가든그로브의 민속주점에서 서빙을 하시는 김여사님은 항상 속이 쓰리고

배가 아플 때가 많다. 소화도 잘 안되고 배에서 꼬록꼬록 소리도 많이 난다.

항상 밤늦게 일을 마치고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자는데 일어나면 속이 아파서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주변에 보면 이런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데 이병이 생각만큼 잘 낮질 않는다. 병원에 가면 보통 제산제 소화제 그리고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 받지만 먹을 때 뿐,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겔포스나 잔탁같은 제산제는 오래 먹으면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약을 계속 먹기도 깨름칙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속쓰림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까?

속쓰림을 한방에서는 담음이라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몸에는 물이 있다. 몸안의 물은 크게 피와 진액으로 나누어진다.

한의학에서는 탁해진 피를 어혈이라고 부르고, 진액이 탁해지면 담음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살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든지 아니면 음식 섭취를 잘못하면

맑아서 잘 흘러야되는 몸속의 물이 고여서 탁해지고 걸쭉해지고

이것이 몸속의 혈액과 기의 순환을 막아서 온갖 병을 다 일으키는 원흉이 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도 모든 병의 원인 중 열의 아홉은 담음이라고 하여서 담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담음은 몸의 모든 병의 원인으로써 여러 가지 난치병의 주된 원인이 된다.

류마티스 등 각종 면역 관련 질환, 심장병, 아토피, 불면, 이명 등 대부분의 병이 담음이 관계되면 갑자기 불치병으로 위치가 격상이 되는 것이다.

담음은 특이하게도 몸의 물이 변질 된 것이므로 원인치료 즉,

스트레스나 음식 그리고 환경을 바꾸어 주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잘 낫지를 않는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런 병들을 치료할 때 쓰는 양약들이 담음을 만드는 큰 원인이 되어서 약을 쓸 때 증상이 호전되는 듯 해도 시간이 지나면 더 악화되는 양상을 가지게 된다.

 

속쓰림의 주된 원인이 이 담음이기 때문에, 불행이도 속쓰림도 잘 낫질 않는 것이다. 속쓰림이 있는 사람은 담음의 모든 증상을 거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쓰림이 있어 내원하는 환자에게 진맥을 하면서 담음의 일반증상을 물어보면 환자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다. 어지러움증, 가슴 답답함, 놀라면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손발이 아프면서 몸살이 난 것 같고 배에서 꼬록 꼬록하는 소리가 나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눈이 동그래서 어떻게 아셨냐고 한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앞에서 말한 심장병, 류마티스 관절염, 암 등의 각종 난치성 질환을 가진 분들도 이런 증상들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속쓰림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런 난치병의 원인을 속으로 키우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부터라도 속쓰릴 때마다 제산제를 드시는 대신 음식을 조심하고 자신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는 그런 근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양방에서 힘들지만 한의학에서 비교적 해결이 잘 되는 병중의 하나가 바로 속쓰림 위궤양이다.

한방에서의 속쓰림의 치료는 그 원인이 되는 담음을 없애는 방향으로 한다. 반하와 생강 죽여 창출 진피등의 한약재를 환자의 몸에 맞게 처방하면 담음을 없앨 수가 있다. 이런 처방들을 먹으면서 음식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면 한두달의 치료기간으로도 생활하기가 많이 편안해진다.

침치료도 중요한데, 침을 놓아서 막힌 중초를 통해주게 되면, 담음이 배출되어서 속쓰림의 증상이 빨리 사라지게 된다.

침은 약보다도 더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빠른 경우는 세 번에서 네 번의 치료 만으로도 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 물론 지속적인 식이 요법은 가장 기본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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