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코의 뿌리는 폐이다.
코를 고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페를 다스려주어야 한다.
어제 글에서 언급했듯이 알러지 비염은 거의 대부분 폐의 한증
즉 폐가 차가워서 생긴 병이다.
그 사람이 뚱뚱하고 열이 많아도
그 사람이 마르고 열이 많아도
수척하고 몸이 차도
뚱뚱하고 몸이 차도
어떤 경우에 있어서든 폐와 코의 부분은 냉하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인 것이다.
한의원에서 약을 처방할 때도 그 사람의 체질과 여러 다른 증상에 따라서 큰 줄기의
처방을 결정하고 그리고 폐를 따스하게 하는 처방을 적절하게 가미를 했을 때 몸도
좋아지고 비염도 낫는 확률이 많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서 그 사람이 뚱뚱하고 습한 체질이고 체질적으로 태음인이라고 한다면
담음과 습을 빼주는 처방을 태음인이라는 관점과 조화롭게 선택을 하고
그 후에 폐와 코를 데워주는 처방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그 사람의 평소의 증상이 계속해서 비위가 약하고 체하는 증상을 가지면서
소음인이라면 소음인의 비위처방을 선택하고 거기에다가
폐와 코를 데워주는 처방인 복령, 감초, 생강, 오미자, 신이, 반하, 행인 등을
넣어주는 처방을 그 사람에게 적절하게 가미해주었을 때
많이 호전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치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본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의 경우 보통 3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첫 번째 단계에서는 증상을 완화하고 코를 열어서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표이다.
전형적인 폐가 찬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는 창이자 백지와 같이
폐를 따뜻하게 해주고 갈근 세신과 같이 콧물을 말려주는 약재를 쓴다.
그러면 콧물 재채기가 줄고 코가 열리고 숨을 쉬게 된다.
환기가 잘 되니 염증이 줄어들게 된다.
변형된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는 점막이 성이 나고 콧물분비가 원활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므로 감국 선퇴와 같이 우선 성난 점막을 진정시켜주는 치료를 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의이인 산약 과 같은 보폐기 즉 호흡기의 기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보통 호흡기의 기운을 북돋는 치료를 하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또는 몸이 냉한 경우 또는 체질상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녹용, 동충하초 등의 약재로 호흡기의 양기 즉 열에너지를 회복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이 과정을 통해 감기에 덜 걸리고 찬바람을 잘 견디게 해준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어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막고 좋아진 상태가 오래 가게 만들어 준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백출 건강 등으로,
전체적인 정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동충하초나 구기자 같은 약재로
약한 것을 보강하여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원래 오늘 알러지성 비염에 대해서 간단하게 집에서 응용할 수 있는 치법들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했는데
서론으로 쓴 한의원에서 쓰는 치법의 원리를 쓰다가 보니
시간이 다 되었다.
이 고질적인 옆으로 새는 버릇은 언제 고쳐질지 모르겠다.
내일 좀 더 코를 완전 시원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시원하게 풀어보겠다.
글을 끝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가지 강조를 해두고 싶은 것은
알러지성 비염은 그 사람이 열이 많은 체질이건, 뚱뚱하건,
마르건, 소화가 안 되건, 소음인이건, 소양인이건, 태음인이건 간에
대부분은 코와 폐가 차가워져서 오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찬 것을 드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고쳐서 증상이 좋아져도, 차가운 물이나 얼음 등으로
코와 폐를 차갑게 하면 어쩔 수 없이 비염이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의학적인 치법의 기본 원리도 한의원마다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소청룡탕으로 대표되는 코와 폐를 덥히는 쪽을 가미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소청룡탕을 드시라는 것은 아니다. ^^